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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호연, 美 ‘타임’ 차세대 리더 100인 선정

배우 정호연이 美 ‘타임 100 넥스트’(TIME100 NEXT)의 ‘경이로운 인물’(Phenoms)로 선정됐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 ‘타임 100’을 확장한 ‘타임 100 넥스트’의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 100 넥스트’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정치, 보건, 과학 및 행동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세대 리더 100인을 선정한 것. 정호연은 한 분야에서 신드롬 적인 인기를 끈 신인을 선정하는, ‘경이로운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경이로운 인물’ 부문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 NBA 농구 선수 자 모란트(Ja Morant)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팝스타 시저(SZA), 배우 릴리 콜린스(Lily Collins), 에스토니아 총리 카야 칼라스(Kaja Kallas) 등이 ‘타임 100 넥스트’에 선정됐다. 한편 정호연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09:48
메이저리그

김하성, CIN전 좌월 솔로포...시즌 2호+MLB 통산 10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2시즌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9-6 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182에서 0.194로 끌어올렸다. 호쾌한 홈런이 나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신시내티 왼손 선발 투수 레이버 산마틴의 시속 145㎞ 가운데 싱커를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윙한 뒤 타구를 바라보며 홈런을 확신했다. 김하성은 지난 21일 출전한 신시내티전에서 2022시즌 첫 홈런을 쳤다. 4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MLB 진출 10호포였다. 추신수(218개), 최지만(52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MLB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일곱 번째 타자가 됐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무사 만루에 타석에 나서 산마틴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5타점째도 기록했다. 수비는 아쉬웠다.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신시내티 타자 콜린 모란의 2루 땅볼을 처리하며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2루를 밟은 뒤 송구 실책을 범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1루수 최지만(31)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 타율은 종전 0.351에서 0.357로 올렸다. 최지만은 4월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왼손 선발 투수를 내면, 대타로 대기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다. 탬파베이는 4-8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27 12:56
야구

'쓰쓰고 유탄' 맞은 모란, 결국 피츠버그에서 FA로 풀려

쓰쓰고 요시토모에 밀린 콜린 모란(29)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5일(한국시간)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란은 FA로 새 소속팀을 구하게 됐다. 그는 최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전력 외로 분류됐고 결국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모란은 메이저리그(MLB) 통산(6년) 타율 0.267 45홈런 216타점을 기록 중인 내야수다.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에도 타율 0.258 10홈런 5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오프시즌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피츠버그가 포지션 경쟁자인 쓰쓰고와 1년, 400만 달러(47억원) 재계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5 06:07
야구

PIT 박효준, 한 경기 최다 4출루·3득점 맹활약

피츠버그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출루,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65에서 0.174로 올랐다. 올해 MLB 무대를 밟은 박효준이 한 경기 4출루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신시내티전에서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가 종전 한 경기 최다였다. 한 경기 3득점(종전 1득점) 역시 개인 최고 기록이다. 박효준은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박효준은 콜린 모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4회 말에도 2사 후 풀카운트 승부를 통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발도나도를 상대로 또 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9-6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클레이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이후 대타 케빈 뉴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출루 본능을 앞세운 박효준의 활약 속에 10-7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1.09.12 12:32
야구

'22일 만의 선발' 김광현, 4이닝 1실점 역투…5회 대타 교체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22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5회를 채우기 전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 수는 6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조금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토미 에드먼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뒤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다. 팔꿈치 통증을 털어낸 지 얼마 안 된 김광현의 투구 수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25일 복귀하면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김광현은 3회까지 완벽했다. 1회 케빈 뉴먼과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콜린 모란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 2회는 제이컵 스털링스와 쓰쓰고 요시토모를 땅볼 처리한 뒤 콜 터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2사 후 뉴먼에게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호수비 덕에 무사히 마쳤다. 4회가 고비였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였다. 그러나 노련한 김광현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털링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쓰쓰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아웃카운트 하나와 1실점을 맞바꿨다. 이어 마지막 타자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직구(19개)보다 많은 슬라이더(24개)로 피츠버그 타선을 무력화했고, 체인지업(17개)도 충분히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쓰쓰고에게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맞아 3-4로 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30 07:37
야구

STL 13승 불혹의 에이스, 해적 킬러

'해적 군단'을 만나면 더 강해진다.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웨인라이트는 5회 선두타자 콜린 모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7-0으로 앞선 6회 2사 이후 피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이날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7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후에 처음 볼넷을 내줬으나 1사 1, 2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6개)였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호투로 '해적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8월 한 달 동안 피츠버그전에 세 차례 등판해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맞대결에선 완봉승(2피안타)도 거뒀다. 직전 경기였던 23일에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했고, 엿새만에 다시 만나 이번에도 점수를 안 뺏겼다. ESPN에 따르면 투수가 특정 팀을 상대로 한 달 동안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1915년 빌 베일리가 브루클린 팁-톱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8월에만 강한 면모를 보인 게 아니다. 6월 27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를 4차례 만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2016년 4월 4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서 패전을 당한 이후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당시에도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못 던지진 않았다. 1981년생 웨인라이트는 불혹의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다. 29일 피츠버그전을 통해 벌써 13승(7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점대(2.97)다.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169⅔이닝)까지 모두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다승 공동 3위, 투구 이닝 2위에 올라 있다.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180승 10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1.08.29 12:26
야구

박효준 '대타 2타수 무안타'...4번 타자 쓰쓰고는 이틀 연속 9회 2루타

박효준(25·피츠버그)이 대타로 출전해 무안타 부진을 이어갔다. 박효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석을 소화했지만, 무안타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1까지 내려갔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박효준은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 타자 투수 코디 폰스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박효준은 상대 투수 필 빅포드가 낮은 존으로 던진 3구 85마일(약 136.8㎞)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공격을 마친 박효준은 더블 스위치를 통해 남은 경기를 2루수로 소화했다. 이어 등판한 투수 체이슨 쉬리브가 2루수였던 7번 타자 로돌포 카스트로 자리로 들어갔고 대신 박효준이 2루 수비를 맡았다. 수비를 소화하며 다음 타석을 기다린 박효준은 9회 초 새 동료 쓰쓰고 요시토모가 만든 역전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피츠버그는 2-4로 뒤진 상황에서 9회 초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을 상대로 선두타자였던 4번 타자 쓰쓰고가 좌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에도 9회 초 젠슨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기록한 쓰쓰고는 이틀 연속 젠슨을 공략하며 친정팀에게 인상적인 한 방을 날렸다. 피츠버그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한 끗 차이로 다저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박효준의 타석이 마지막 기회였다. 피츠버그는 쓰쓰고 이후 후속 타자 제이콥 스탈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레고리 폴랑코의 볼넷과 콜린 모란의 1타점 적시 1루타로 한 점을 따라가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안타 하나면 동점, 장타면 역전까지도 가능했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 벤 개멀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2사 후 마지막 타자였던 박효준이 젠슨의 초구 92.6마일(약 149㎞)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치며 이날 패전을 결정지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8 18:13
야구

[IS 피플] 포심과 슬라이더 비율 높인 김광현, 넘지 못한 PIT 원정

투 피치가 통하지 않았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0-3으로 뒤진 6회 말 1사 1·3루에서 교체돼 패전투수가 될 뻔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0-4로 뒤진 7회 승부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패배를 면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9(종전 0.63)로 상승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경기 전 피츠버그는 14승 37패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이었다. MLB 30개 팀 중 유일하게 팀 승률이 2할대였다. 반면 김광현은 상승세였다. 직전 15일 밀워키 원정에서 MLB 데뷔 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MLB 커리어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당시 LA 다저스·0.20)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0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90.2마일(145.2㎞)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했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안 햅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이후 5경기 만이자,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광현은 3회 또 실점했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오수나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7구째 시속 68.5마일(110.2㎞) 커브가 장타로 연결됐다. 오수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140으로 낮았지만, 실투성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광현은 6회를 흔들렸다. 6회 말 선두타자 헤이스에게 2루타, 후속 에릭 곤잘레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두 타자 모두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무사 1·3루에선 콜린 모란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이번엔 포심 패스트볼. 1사 1·3루에서 조시 벨을 루킹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마운드를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넘겼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103개로 개인 시즌 최다(종전 87구)였다. 우드포드는 곧바로 제이콥 스탈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김광현의 실점이 3점에서 4점으로 늘었다. 이날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53개)과 슬라이더(38개)의 구종 비율이 무려 88.3%였다. 커브는 9.4%. 체인지업은 1개만 던졌다. 2회 케빈 뉴먼 타석에서 던진 2구째가 유일했다. 투구 분석표상 스리 피치, 내용을 보면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웠다. 지난 밀워키전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구종 비율(82.8%)과 비교하면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MLB 데뷔 첫 승을 따낸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비율이 77.1%. 체인지업 비율이 9.6%로 10%에 육박했다. 포 피치에 가까운 레퍼토리로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비중이 점차가 늘어 피츠버그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단조로운 피칭은 피츠버그 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무서운 뒷심으로 김광현을 패전 위기에서 건져냈다. 0-4로 뒤진 7회 초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5득점, 빅이닝에 성공해 시즌 25승(24패)째를 따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1 06:01
야구

STL 김광현, PIT 원정 5⅓이닝 4실점…패전 위기는 벗어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0-3으로 뒤진 6회 말 1사 1, 3루에서 교체됐고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경기 전 0.63이던 평균자책점이 1.59까지 상승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7회 승부를 뒤집어 패전 위기에선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열린 밀워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선발 등판한 경기 평균자책점이 불과 0.33이었다. 커리어 첫 5번의 선발 등판을 기준으로 하면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당시 LA 다저스)가 기록한 0.20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했다. 시즌 출발을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선발로 전환해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기둥이었다. 피츠버그전에선 달랐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시속 90.2마일(145.2㎞)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했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이자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광현은 3회 또 실점했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오수나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7구째 시속 68.5마일(110.2㎞) 커브가 장타로 연결됐다. 오수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140, 장타율도 0.211로 낮아 피홈런이 더 뼈아팠다. 김광현은 4회 말 선두타자 에릭 곤잘레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콜린 모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5회 말에는 1사 후 케빈 뉴먼의 유격수 땅볼을 폴 데용이 1루에 악송구했다. 순식간에 1사 2루 득점권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극복했다. 아담 프레지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수나에게 볼넷 허용.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타자 헤이스의 2루타 이후 곤잘레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바운드가 높게 튀었고 그사이 곤잘레스가 1루를 먼저 밟아 무사 1, 3루. 모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 째를 했다. 후속 조시 벨을 삼진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린 뒤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됐다. 투구수가 103개로 개인 시즌 최다(종전 87구). 우드포드는 곧바로 제이콥 스탈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김광현의 실점이 3점에서 4점으로 늘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0 10:23
야구

류-김 세 번째 동반출격, 승리도 합창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왼쪽 사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오른쪽 사진)이 또 다시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다. 15년 만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선발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37분(한국시각) 미국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도 같은 날 오전 4시15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피츠버그 파이러츠와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8, 23일에 이어 세 번 연속 두 투수 로테이션이 일치했다. 앞선 두 번은 희비가 엇갈렸다. 18일엔 류현진, 23일엔 김광현이 각각 승리를 따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선발승을 올린 건 지금까지 한 번뿐이다.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에게는 15년 만에 영광을 재현할 기회다. 난적을 만났다. 올 시즌 류현진은 첫 보스턴전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 0.250대 팀 타율로, 30개 구단 중 10위다. 최근 7경기 중 4경기에서 6점 이상을 뽑았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보다 높다. 특히 간판 타자 산더르 보하츠는 올해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80에 가깝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팀 동료 알렉스 버두고도 경계 대상이다. 최근 류현진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이달 들어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23이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볼넷이 많아 고전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11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다. 핀포인트 제구력이 살아났다. 토론토는 최근 선발투수 셋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졌다.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네이트 피어슨이 어깨와 팔꿈치 통증 등으로 이탈했다. 선수층이 얇아 대체 선발 요원도 많지 않다.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김광현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던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MLB 데뷔 첫 승을 따냈다. 4일 휴식 후 좋은 느낌을 이어가야 할 시점에 피츠버그를 맞닥뜨렸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달 25일 MLB 데뷔전에서 피츠버그를 상대했다. 당시에는 마무리 투수였다. 세이브를 올렸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하는 등 고전했다. 피츠버그는 왼손 투수에 유독 강하다. 팀 타율은 0.220 부근을 맴도는데,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300을 웃돈다. 빅리그 전체 4위다. 콜린 모란, 케빈 뉴먼, 브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컵 스탈링이 모두 ‘좌완 킬러’다. 특히 스탈링은 올해 좌완 상대 타율이 4할 중반에 이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피츠버그전에서 지난 등판 때(83개)보다 투구 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두 차례 이어진 4일 휴식 후 등판도 변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8.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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